작성일 : 08-09-10 17:39
(08.08.21) BRIC -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메틸렌블루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769  
   http://www.fasebj.org/cgi/content/full/22/3/703 [2520]
메틸렌블루(methylene blue)는 1891년에 처음으로 발견되었는데, 화학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메틸렌블루를 함유하는 다양한 양이온 염료는 염색, 페인트 생산, 울(wool) 염색에 사용된다. 또한 메틸렌블루는 유기오염물질의 광산화에서 증감제로 활용되기도 한다.(GTB2006031082) 한편 메틸렌블루는 의료부분에서 메트헤모글로빈혈증(methemoglobinemia)이라는 혈액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고농도의 메틸렌블루는 뇌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심지어 저농도의 메틸렌블루에 대해서라도 임상시험을 시도한 연구자들은 없었다. 또한 메틸렌블루는 뇌에 쉽게 도달하지도 않는다.

오클라호마 소아병원 연구센터의 연구진은 FASEB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 메틸렌블루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연구진에 의하면 저용량(예컨대, 올림픽규모의 수영장에 몇 방울의 메틸렌블루를 떨어뜨린 수준임)의 메틸렌블루가 세포의 노화를 지연시키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고양시켜 환자들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메틸렌블루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세포배양 연구와 마우스 실험을 통하여 저농도의 메틸렌블루(MB)가세포의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내었다. 연구진은 심층분석을 통하여, 메틸렌블루가 미토콘드리아의 complex IV라는 효소를 활성화시켜 미토콘드리아의 핵심적 생화학경로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MB는 나노몰(nM) 수준의 용량에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향상시켜 IMR90 섬유모세포(IMR90 fibroblast)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MB는 구체적으로 미토콘드리아 complex IV(mitochondrial complex IV)를 30%, 세포의 산소소비량을 37~70%증가시켰다. 또 헴(heme)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과산화수소나 카드뮴에 의해 유발된 세포의 조로(premature senescence)를 역전시켰다.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메틸렌블루를 이용하여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신체기능과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알츠하이머병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미토콘드리아가 정상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메틸렌블루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고양시킴으로써 뇌의 미토콘드리아 예비력(mitochondrial reserve)을 확대시킬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의 예비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은 노화와 관련된 질병(예: 알츠하이머병 등)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메틸렌블루와 같이 흔하고 저렴한 약물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여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은 공중보건의 관점에서도 매우 반가운 일이다. 연구진은 메틸렌블루가 아스피린과 같은 대중적인 저가약으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